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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기타큐슈 축제 ⑥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유네스코 제등 산카사)

도바타에서 처음 본 일본 축제는 계획보다 오래 남았다.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는 200년 넘은 역사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여름 축제다. 2023년 7월 22일, 포스터를 보고 걷다가 사람들을 따라가니 어느새 축제장 한가운데였고, 좌석을 잘못 잡아 4시간 가까이 강제관람했다.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예고 포스터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예고 포스터

핵심 요약

항목내용
날짜2023년 7월 22일
장소도바타 권역 (기타큐슈시 도바타구)
축제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특징낮 깃발 산카사 → 밤 제등 산카사로 변신
기억 포인트일본 첫 축제, 좌석을 잘못 앉아 4시간 강제관람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는 어떤 축제인가?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도바타구의 대표 여름 축제다. 1803년 역병이 돌고 난 뒤, 회복에 감사하며 주민들이 산카사(야마카사)를 만들어 신사에 바친 데서 시작됐다고 전한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고쿠라 기온 다이코와 함께 후쿠오카 3대 기온 축제로 꼽힌다.

이 축제는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야마·호코·야타이, 일본의 산차 행사'에 포함돼 등재됐다. 매년 7월 넷째 주 주말에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기타큐슈시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예고가 여행의 방향을 바꿨다

처음에는 도바타를 걷고, 자전거를 타고, 밥을 먹는 하루였다. 그런데 거리에서 축제 예고 포스터를 본 뒤 일정이 바뀌었다. 일본에서 첫 축제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일본여행이 시작된 느낌이었다.

도바타 거리 옷가게
도바타 거리 옷가게
미니스탑 커피
미니스탑 커피

축제 전까지는 옷가게를 구경하고, 미니스탑에서 커피를 마시며 거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긴장감 있는 일정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축제장 근처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비가 와서 걱정됐지만 사람들은 계속 모였다

축제장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많아졌다. 비가 와서 무사히 진행될까 걱정됐지만 행사는 멈추지 않았다. 흰 축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노점이 열리고, 유료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축제에 가까워지며 모인 사람들
축제에 가까워지며 모인 사람들
비 오는 축제장
비 오는 축제장
축제를 준비 중인 사람들
축제를 준비 중인 사람들
축제 유료 관람 좌석
축제 유료 관람 좌석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의 핵심은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낮에는 깃발과 장식을 단 '노보리야마'가 거리를 돌고, 해가 지면 제등을 쌓은 '초친야마'로 바뀐다. 이 변신을 보려고 사람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지킨 것이다.

중간에 긴타코로 첫 타코야키를 먹었다

축제 중간에는 긴타코에 들렀다. 일본에서 먹은 첫 타코야키였다. 주문서에는 기타큐슈시 도바타구의 이온몰 도바타점으로 보이는 정보가 남아 있다.

긴타코 매장
긴타코 매장
긴타코 주문서
긴타코 주문서
일본에서 먹은 첫 타코야키
일본에서 먹은 첫 타코야키

긴타코는 체인이라 현지 맛집이라고 하긴 어렵다. 그래도 '일본 첫 타코야키'라는 개인 기록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축제장에 오래 서 있기 전, 잠깐 실내에서 쉬어 간 장면이기도 하다.

일본인 두 명이 맛집을 추천해줬다

축제를 보려고 앉아 있는데 일본인 두 분이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추천해줬다. 화면에는 기타큐슈·야하타 쪽 짬뽕 같은 음식과 타베로그 페이지가 보인다. 여행 중 현지인이 갑자기 맛집을 보여주는 일은 흔하지 않다.

현지인이 스마트폰으로 추천해준 맛집
현지인이 스마트폰으로 추천해준 맛집
타베로그 맛집 추천 화면
타베로그 맛집 추천 화면

실제로 그 가게에 갔는지와 별개로, 축제장에 오래 앉아 있던 나에게 옆자리 사람들이 말을 걸어준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

밤이 되자 제등 산카사가 빛났다

저녁이 되자 산카사가 제등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낮과는 완전히 다른 장면이었다. 밤의 제등 산카사는 309개의 제등을 12단으로 쌓아 총높이 약 8.5미터, 무게 약 2.5톤에 이르고, 약 100명이 함께 짊어진다. 빨간 빛의 피라미드가 사람들 사이를 도는 모습은 사진보다 영상이 더 잘 살린다.

밤이 되며 시작된 제등 산카사
밤이 되며 시작된 제등 산카사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축제 1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축제 1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축제 2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축제 2
제등 산카사가 도는 축제 영상

문제는 내가 자리를 잘못 잡았다는 점이다. 산카사가 빙빙 도는 안쪽에 앉은 셈이 되어 빠져나가기 어려웠다. 화장실도 못 가고 4시간 가까이 강제로 봤지만, 덕분에 축제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정보센터와 2023년의 5,000엔 쿠폰

기타큐슈 교통 책자와 인포메이션센터 사진도 남아 있다. 당시에는 기타큐슈 5,000엔 쿠폰을 무료로 줘서 여행하기 좋았다는 메모가 있다.

기타큐슈 교통 책자
기타큐슈 교통 책자
인포메이션센터와 7월 이벤트 안내
인포메이션센터와 7월 이벤트 안내

다만 이런 쿠폰과 이벤트는 여행 시기마다 크게 달라진다. 이 5,000엔 쿠폰은 2023년 당시의 혜택이고, 지금도 같은 혜택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방문 전에는 기타큐슈시 관광 공식 안내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축제 예고가 그날의 방향을 바꿨다

처음에는 도바타를 걷고, 자전거를 타고, 밥을 먹는 평범한 하루였다. 그런데 거리에서 축제 예고 포스터를 본 뒤 일정이 바뀌었다. 일본에서 첫 축제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일본여행이 시작된 느낌이었다.

축제 전까지는 옷가게를 구경하고, 미니스탑에서 커피를 마시며 거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모이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제장 근처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정보센터와 그때의 5,000엔 쿠폰

기타큐슈 교통 책자와 인포메이션센터 사진도 남아 있다. 그때는 기타큐슈 5,000엔 쿠폰을 무료로 줘서 이동이 가벼웠다.

다만 이런 쿠폰과 이벤트는 시기마다 크게 달라진다. 이 5,000엔 쿠폰은 그때의 혜택이고, 지금도 같은 혜택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방문 전에는 기타큐슈시 관광 공식 안내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완전 가이드(현재 기준·변동가능)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戸畑祇園大山笠)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도바타구의 대표 여름 축제다. 1803년 역병이 돈 뒤 회복을 감사하며 주민들이 산카사(야마카사)를 만들어 신사에 바친 데서 시작했다고 전한다.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이고, 2016년(헤이세이 2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야마·호코·야타이, 일본의 산차 행사'(전국 33건)에 포함돼 등재됐다.

이 축제의 핵심은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낮에는 12개의 큰 깃발을 세운 4기의 큰 산카사(노보리야마, 幟山)가 거리를 누비고, 해가 지면 깃발 장식을 모두 떼고 제등을 쌓은 '빛의 피라미드'(초친야마, 提灯山)로 변신한다.

항목내용
장소기타큐슈시 도바타구 일대
시기예년 7월 넷째 주 토요일을 낀 전후 3일
등재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 2016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4기 노보리야마 + 12본 큰 깃발
밤(제등 산카사)약 7m 야구라 위 12단·309개 제등, 총높이 약 8.5m, 무게 약 2.5톤, 약 100명이 멤

정확한 연도별 일정·교통규제·유료석은 기타큐슈시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안내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

관람 팁:

  • 밤이 하이라이트다. 낮의 깃발 산카사도 볼만하지만, 제등 산카사가 이 축제의 상징이다.
  • 유료 관람석을 쓰면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안쪽 좌석은 산카사가 도는 동안 빠져나오기 어렵다(내가 4시간 강제관람한 이유다). 자리 위치와 동선을 확인하는 게 좋다.
  • 우천: 방문 당시에는 비가 와도 진행됐다. 다만 진행 여부는 매년 공식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후쿠오카 3대 기온 축제 비교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는 '후쿠오카 여름 3대 기온 축제'의 하나다. 셋 다 7월에 몰려 있다(시기·세부는 매년 변동, 공식 확인 필요).

축제지역특징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후쿠오카(하카타)7월 상순~15일. 새벽 '오이야마' 질주가 압권
고쿠라 기온 다이코기타큐슈(고쿠라)7월 셋째 주말. 태고(북) 경연 중심, 태고예 최초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 영화 '무호마쓰의 일생'으로 유명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기타큐슈(도바타)7월 넷째 주말. 밤 제등 산카사가 상징

일본 여름 마쓰리 즐기는 법

  • 노점(야타이): 타코야키·야키소바·카키고리(빙수)·사과사탕 등. 현금을 조금 챙기면 편하다.
  • 복장: 더운 시기라 통풍 잘 되는 옷이 좋고, 유카타를 입은 사람도 많다.
  • 매너: 운행 코스·관계자 동선을 막지 않기. 사진·영상은 다른 관람객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 자리: 무료 관람 구역은 일찍 자리가 찬다. 화장실·출입 동선을 미리 봐 두면 좋다.

타베로그로 맛집 찾기

축제장에서 일본인 두 분이 스마트폰으로 보여준 게 타베로그(食べログ)다. 일본 최대 맛집 리뷰 사이트로, 지역·메뉴로 검색해 평점·리뷰·영업시간을 본다. 일본은 평점 인플레가 적은 편이라 3.5 이상이면 꽤 평이 좋은 가게로 통한다. 다만 점수만 보기보다 최근 리뷰·휴무·예약 필요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FAQ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는 언제 열리나?

매년 7월 넷째 주 주말에 열린다. 정확한 날짜는 해마다 다르니 기타큐슈시 공식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낮과 밤 중 언제 가야 하나?

밤이 핵심이다. 낮의 깃발 산카사도 볼만하지만, 309개 제등을 쌓은 밤 제등 산카사가 이 축제의 상징이다.

유료 좌석이 필요한가?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보려면 유료 좌석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좌석 위치를 잘못 잡으면 중간에 빠져나오기 어려우니 동선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비가 오면 축제가 취소되나?

2023년 방문 당시에는 비가 왔지만 진행됐다. 날씨에 따른 진행 여부는 매년 공식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긴타코는 축제 음식인가?

축제 노점은 아니고 체인 매장 음식이다. 이 글에서는 축제 중간에 먹은 일본 첫 타코야키 경험으로 다룬다.

제등 산카사는 얼마나 큰가?

약 7m 높이의 야구라 위에 12단으로 309개의 제등을 쌓아, 총높이 약 8.5m·무게 약 2.5톤에 이른다. 이 형태의 제등 산카사로는 일본 최대급이고, 약 100명이 "요이토사" 구령에 맞춰 함께 짊어진다.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는 유네스코 유산인가?

그렇다.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이며,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야마·호코·야타이 행사'(전국 33건)에 포함돼 등재됐다.

후쿠오카 3대 기온 축제가 뭔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고쿠라 기온 다이코,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를 묶어 부른다. 셋 다 7월에 열려, 시기를 맞추면 둘 이상을 묶어 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축제 음식은 노점에서 사 먹나?

축제장 주변에 야타이(노점)가 선다. 다만 내가 먹은 긴타코 타코야키는 노점이 아니라 체인 매장 음식이었다. 노점 음식과 체인 음식을 섞어 먹게 되는 게 축제장의 흔한 풍경이다.

가족·아이와 함께 가도 되나?

볼거리가 많아 좋지만 밤에는 인파가 상당하다. 미아·동선·화장실을 미리 챙기고, 가능하면 무리 없이 빠져나올 수 있는 자리에 앉는 편이 낫다.

다음 글

다음 편 ⑦은 친구들이 신칸센을 타고 와준 주말, 고쿠라성부터 텐진호르몬·야키니쿠까지다.

이 글의 지도

· 도바타역

·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 이온몰 도바타

·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도바타구)

기타큐슈 2023 시리즈

축제 일정·이벤트·쿠폰은 해마다 달라지므로, 발행 시점에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기를 권한다.